- 글번호
- 86604
- 작성일
- 2022.12.27
- 수정일
- 2022.12.27
- 작성자
- 김태원
- 조회수
- 397
대학교수가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
어느 교수께서 ‘전 국민을 통치하는 것보다 대학교수 서너 분을 상대하여 조율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이야기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개성 넘치고 다양한 성격의 교수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되지만, 그러한 놀라운 현장을 접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행복한 교수들이 있습니다. 여러 교수가 하나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짜릿한 기쁨과 감동이 주어지며, 듣는 사람도 그 노력과 결과에 공감하며 서로 깊은 유대감을 갖게 됩니다. 교수중창모임을 통하여 경험하게 되는 작은 감동입니다.
< 교수중창모임 송년회 >
2001년 1월의 어느 날, 권오규교수님과 이종호교수님께서 발의하셔서, 우리 인하대학교에도 교수중창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다양한 분야, 독특한 개성,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교수가 모였기에, 목소리를 하나로 만드는 연습은 물론, 친목의 기회도 자주 가집니다. 마음을 열고 구성원의 마음을 포용하는 것으로부터 아름다운 화음의 기반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고, 각자의 음성 진동수와 선폭을 조절하기 위한 목소리의 양보와 화합은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목에 있는 근육인 성대(vocal cord)가 진동하여 만들어내는 공기압력의 파동이 음성인데, 사람마다 성대의 탄성과 구조, 입 안의 구강구조가 달라서, 그 진동 특성에 따라 목소리가 다르고, 음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범위(음역대)도 다릅니다. 또한, 사람마다 억양(고저장단의 운용)이 다르고, 감정과 성격이 담길 수도 있으므로, 목소리의 양보와 화합을 서로 조율하는 것은 꽤 어려우면서도 상당한 보람과 유대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상호이해와 양보, 조율의 보람과 유대감 외에도, 교내 여러 행사에 초청되어 한 목소리로 공감하는 교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으며, 부족한 실력이지만, 인하대병원의 환자분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문병과 위로의 마음도 전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수지역 음악회에도 출연하여 감동의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이제 더 많은 교수님의 참여와 교류와 공감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주셔서 다양한 교수가 만드는 화음의 감동을 함께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단장 : 이 천 교수(공과대학 전기공학과) chnlee@inha.ac.kr
총무 : 오범환 교수(공과대학 정보통신공학과) obh@inha.ac.kr
회원수 : ~8 명
정기모임 : 학기중 매주 월 오후 1시 30분 ~ 3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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