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번호
- 86621
- 작성일
- 2022.12.27
- 수정일
- 2022.12.27
- 작성자
- 김태원
- 조회수
- 1226
[동문 인터뷰] 현대중공업 - 이상균 대표이사 사장님
Q1. 본인 소개를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1983년 8월 현대중공업 입사. 생산관리
2011년 1월 현대중공업 임원 승진 ~ 생산담당임원
2015년 8월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2018년 10월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2020년 5월 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사업대표
2021년 10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 현재
Q2. 대학 재학 시절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너무 오래된 시절이라 독쟁이에서 막걸리 먹고 놀았던 기억 말고는 특별하게 소개할 에피소드는 기억나지 않네요.
Q3. 동문으로서 지금 느끼시는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의 장점과 자랑거리가 있을까요?
우리 대학은 1954년 개교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만큼 동문 들도 인하대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 이러한 자긍심은 동문 간의 연대를 공고히 구축할 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개인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협업하면 더 많은 일 들을 달성할 수 있으므로 인하 동문이라는 유대 아래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기세를 발휘하고 있다.
많은 동문이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출신이어서 자연스럽게 구심점이 형성된다.
특히, 조선해양공학과 출신의 동문은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설계 및 생산을 위한 선박해양공학 관련 기본지식과 지성인으로서의 소양을 겸비하였으며, 성실하고 배려심이 강한 특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먼저 경험해 온 선배들이 무던한 품성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독려하고 있어 동문의 도약에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Q4. 2022년 현대중공업이 조선 브랜드 평판 1위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현대중공업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현대중공업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선박 건조 회사다. 현대중공업은 창조와 개척정신으로 조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하며 건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조선 사업을 기반으로 축적한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분야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선 부문, 대형엔진 부문 등에서 세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향후 글로벌 선박 시장은 수소나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로 움직이는 선박으로 교체수요가 일어날 전망이다. 이때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엔진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은 시장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 된다. 이 독자적으로 확보한 선박 엔진 기술로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0)하는 '탄소 중립'에 맞춰,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미래 조선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Q5. 대표이사 사장님이 가지고 계신 경영철학과 평소에 지키시는 신념이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를 항상 생활의 중심에 뒀다. 항상 주어진 일을 잘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나를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무슨 일이든 긍정적인 사고로 임했으며 매사에 호기심이 많았다. 긍정적인 생각과 호기심은 뭐든 배우고 노력하려는 의지를 갖게 만들어줬다. 또 리더가 되면서 어떻게 경영할까를 고민하면서 책을 가까이하는 계기가 됐다. 여러 위기와 기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잘 극복하면서 목표를 달성해 온 원동력은 바로 긍정적 자세와 호기심이라고 생각된다.
Q6. 선배의 입장으로 현대중공업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대중공업은 종합중공업 기업이다. 입사를 위한 전공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불굴의 투지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도전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현대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누구에게나 입사의 기회가 열려 있다.
단순히 선박 건조가 주축 업무였던 과거에는 조선공학과와 기계공학과 출신들이 대다수였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다양한 전공의 인재들이 융화되어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구나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
Q7. 대표이사 사장님이 앞으로 현대중공업에서 꼭 이루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대중공업은 50년 전 정주영 창업자님의 창업 정신에서 시작되었으며,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50년간 여러 차례의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영체제를 강화하여 국가 경제와 사회에 더욱 공헌하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 초석을 다지고 싶다.
Q8. 마지막으로, 대표이사 사장님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을 인하인들, 동문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자본금”이라는 말을 한 사람이 있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한 분야에서 내가 성공한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면 나는 신념의 바탕 위에 최선을 다한 노력을 쏟아부으며 이 평등하게 주어진 “자본금”을 열심히 잘 활용했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일 뿐이다.
- “이 땅에 태어나서” 아산 정주영 -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러분은 이 나라를 책임질 원석들이다. “자본금”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 있고, 이 평등하게 주어진 “자본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여러분의 몫이라 생각한다.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을 다한 노력만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타고 나기에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있더라도, 자신의 신념 위에 꿈과 희망을 품고 계속 정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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